[비즈카페] 알파고 열풍에.. 정부, 부랴부랴 'AI 따라잡기'

조민영 기자 입력 2016. 3. 15.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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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1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현대차·유진로봇 등 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공지능(AI) 응용과 산업화 촉진 방안 논의 간담회였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AI 로봇이나 드론 등의 경우 주요 선진국에서도 응용·산업화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AI 기반 기술 개발이나 드론 등 관련 산업에 지원하는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13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도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설치하고 연간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AI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향후 5∼10년간 매년 5억원 규모의 연구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의 바둑 대국에 대한 국민적 열풍’이다. 산업부는 “최근 ‘이세돌-알파고’ 대국으로 인해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 관련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뿐 아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9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첫 대국을 앞두고 지능정보기술을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지능정보사회 플랜을 수립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의 제목 역시 ‘이세돌 9단-구글 알파고 대국 계기 지능정보기술 관련’이었다.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뒤늦게 관련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지원 등의 대책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업부 이 차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는 미래부를 중심으로 부처들이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혼자서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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