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달러 대비 공식환율 17년 만에 최고치

2015. 12. 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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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국제유가 급락세와 임박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계획 등으로 러시아 통화 루블화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다음날 루블화 공식 환율을 달러당 70.8295루블, 유로당 78.2312루블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전날보다 0.60루블 이상 오른 것이고,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무려 1.27루블이나 뛴 것이다.

달러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은 지난 1998년 경제위기 와중에 1만 루블 화폐 액면가를 10루블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을 실시한 이후 최고치다.

지금까지 달러 공식 환율 최고 기록은 올해 8월 세워진 70.75루블이었다. 유로 공식 환율 최고 기록은 지난해 12월 18일 세워진 84.5890 루블이다.

외환 시장 거래 환율 기록은 이보다 훨씬 높다.

모스크바 증시에서 지난해 12월 16일 달러당 루블화 환율이 80루블을 넘었었고 유로당 루블화 환율은 같은 날 한때 100루블을 상회했었다.

중앙은행은 당시 환율 폭등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가 올해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11%까지 내린 바 있다.

전날 모스크바 증시에서 달러 대비 71루블, 유로 대비 78루블을 넘어서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던 루블화 환율은 이날 들어 달러 대비 70루블대, 유로 대비 77루블대로 각각 떨어지면서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16일(모스크바 시간)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발표가 나오면 환율이 다시 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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