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e쇼핑의 샤오미'<위시>에 아마존·알리바바가 눈독들이는 까닭은

2015. 11. 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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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페이스북+핀터레스트 = ?
-SNS 결합한 모바일 e커머스 ‘위시’…아마존ㆍ알리바바 인수경쟁
-합리적 소비 ‘위시’ 한국여성이 만든 모바일 광고플랫폼 인수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ㆍ윤현종 기자]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Amazon)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Alibaba)가 서로 먼저 인수하려고 안달난 기업이 있다.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의 모바일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다. 위시는 설립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결합한 모바일 기반의 e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시는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아마존이 위시 인수에 100억달러(한화 약 11조6000억원)를 베팅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위시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위시가 모바일 기반의 가장 성공한 e커머스이기 때문이다.
 

위시의 창업자 피터 슐체스키

그러나 위시의 창업자 피터 슐체스키(Peter Szulczewski)는 아마존의 100억달러 인수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
피터는 공개적으로 위시를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위시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를 넘을 것이고, 위시의 매출은 월마트 4분의1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위시는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위시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명이 넘고, 위시에서 물건을 등록한 판매자는 10만명에 달한다. 위시의 투자자들이 평가하는 이 회사의 현재 가치는 30억달러 이상이다.

2004년 구글(Google)에 입사한 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 ATI, 엔비디아(Nvidia)를 거치며 엔지니어로 일한 피터는 2011년 위시를 설립했다. 설립 목적은 온라인 쇼핑에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것이었다.
실제 그의 설립 의도처럼 위시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쇼핑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위시(왼쪽)와 핀터레스트의 모바일 웹페이지

피터는 위시를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Facebook)과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성공한 SNS의 장점을 모방했다.
위시는 ‘어머, 이건 사야해’라는 유행어처럼 지름신이 오며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위시 리스트’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소비자는 자신이 방문한 여러 쇼핑몰의 상품을 위시리스트에 저장한다. 

위시리스트의 장점은 페이스북 친구들과 쇼핑목록을 공유하면서, 물건에 대한 정보나 구매 여부 등을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위시리스트에 담기는 상품은 위시의 프로그램이 학습해, 이후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위시는 또 모바일에만 집중한다. 매출의 대부분은 모바일을 통해서 나온다. 위시는 모바일에 최적화한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핀터레스트의 레이아웃을 모방했다.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맨.

구글 출신의 벤 실버맨(Ben Silbermann)이 창업한 핀터레스트는 사용자 취향대로 이미지를 수집해, 자신의 핀보드에 옮겨놓는 ‘스크랩북’ 서비스다.
이를 위해 실버맨은 수년간 깔끔하고 사용이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핀터레스트는 가장 훌륭한 모바일 웹디자인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찬가지로 모바일에 집중하는 위시는 자신의 모바일 웹페이지를 핀터레스트와 유사하게 꾸몄다.
특히 저가제품에 주력하는 샤오미(Xaomi)처럼 위시에서 파는 물건 중에는 고가의 제품이 없다. 품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샤오미의 판매전략과 닮았다.
 

로켓 창업자 김윤하

피터는 최근 혁신적인 잠금화면 광고서비스 ‘로켓’(Locket)을 인수해,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도 진출했다.
로켓은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계 여성 김윤하(Yunha Kimㆍ24)가 만든 스타트업으로, 창업 초기 ‘도전 슈퍼모델’의 제작자 및 진행자로 유명한 슈퍼모델 출신 타이라 뱅크스로부터 수백만달러를 투자받아 유명해졌다. 

로켓은 다른 모바일광고 플랫폼 업체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인정받아, 설립자 김윤하는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선정한 ‘30세 이하의 창의적인 기업가 30인’에 뽑히기도 했다.
로켓이 위시에 인수된 이후 김윤하는 “위시는 모바일 환경에 구현된 아마존닷컴으로 주머니 속의 개인 쇼핑몰과 같다”며 “위시에 합류해 기쁘다”고 밝혔다.

피터는 향후 로켓 서비스를 위시와 연계해, 크게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피터는 “로켓 인수는 위시가 모바일 컨텐츠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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