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 '올인'..1조5천억원 투자

2015. 11.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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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년내 4만명 채용, 물류센터 전국 21곳으로
김범석 쿠팡 대표가 지난 3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직접 배송 시스템과 주문 후 2시간 배송 서비스 등에 관한 배송혁신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직원 2년내 4만명 채용, 물류센터 전국 21곳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오는 2017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자체 배송 인력인 쿠팡맨 등 직·간접 고용인원 4만명을 채용하고 전국 물류센터를 현재의 14곳에서 21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손정의가 이끄는 일본의 세계적 IT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 10억달러(1조1천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쿠팡은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쿠팡은 배송인력 강화를 위해 현재 3천500여명인 쿠팡맨을 올해 말까지 5천명, 내년 1만명, 2017년 1만5천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물류센터와 CS(콜센터)직군 직원을 현재 6천여명에서 2016년 1만8천여명, 2017년 2만4천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2017년까지 4만여명(누적)의 채용이 이뤄지게 된다.

쿠팡은 지난해 3월부터 쿠팡맨을 채용해 택배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쿠팡은 1년 반만에 쿠팡맨 3천500여명을 채용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30대 그룹 전체 고용규모인 8천261명의 40%에 이른다.

쿠팡맨은 대부분 20∼30대로 평균 연봉은 4천만∼4천500만원(세전)에 달한다.

쿠팡은 "파격적인 신규 채용을 통해 전국 각 지역에서 고르게 고용 창출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대규모 신규 채용은 로켓배송 사업 확장을 위한 물류 인프라 구축과 연계돼 있다.

쿠팡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국 각지 당일 배송을 목표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현재 14곳에서 2016년 16곳, 2017년 21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물류센터(9만9천173㎡) 등 2개의 물류센터를 신축 중이다. 김천, 광주시와도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국 21개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총면적은 축구장 110개 규모와 맞먹게 된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쿠팡의 물류 시스템이 완성돼 전국 어디든 당일배송이 가능할 경우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을 완벽하게 극복할 것"이라며 "이런 배송 혁신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쿠팡은 지난달 자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택배를 통한 배송 서비스 만족도는 39%인 반면 쿠팡의 로켓배송 만족도는 99%에 이른다며 이는 배송의 의미가 '단순히 물건을 가져다 주는 것'에서 '빠르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 일환'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쿠팡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쿠팡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창출해 냄으로써 한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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