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학원·사채업자 등 86명 고강도 세무조사
[앵커]
고액 학원 안보내면 뒤쳐질 것 같은 학원업자들 이야기에 학원 보냈다, 말 그대로 허리가 휘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학부모 돈 뜯고는 세금은 떼먹은 학원업자, 서민 등친 사채업자 등에 대해 국세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책장 가득, 서류 더미들이 파일에 쌓여 있습니다.
책상 위에도 급여대장을 비롯한 서류들이 놓여 있습니다.
세무당국이 서울 강남지역 학원들에서 찾아낸 것들로 터무니없는 학원비를 받아챙기고는 세금은 안내려 소득을 은닉한 자료들입니다.
이렇게 서민들의 등골을 휘게 한 학원들에 국세청이 다시 한 번 칼을 빼들었습니다.
<권순박 / 국세청 조사국 조사2과장>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사교육을 조장하는 학원사업자 등 민생침해 탈세자 86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하게 됐습니다."
앞서 조사받은 한 학원은 선행학습을 유도한 뒤, 비싼 수강료에 특강비, 레벨 테스트비, 교재비, 온갖 명목으로 돈을 받고는 11억원의 소득을 숨겼다 들통났습니다.
학원업자 36명 외에도 중소기업과 서민을 상대로 폭리와 불법 채권추심을 일삼은 사채업자 20명, 유가족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운 악덕 장례업자, 불공정 계약으로 가맹점을 등친 프랜차이즈 사업자도 조사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은 본인 외에 거래 상대방 등 관련자도 확인조사를 벌이고 금융거래 추적도 벌일 방침입니다.
이렇게 2010년부터 국세청의 고소득자 기획 세무조사를 받은 사업자는 모두 1천여명, 추징된 돈이 9천400억원이 넘을 정도로 고소득 사업자들의 탈세는 만연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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