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라" vs "웃으며 대화"..'롯데 사태' 또 진실게임

이윤석 2015. 8. 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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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호텔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롯데그룹 관련해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부 처음 시작할 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재벌가의 이른바 골육상쟁이 우리 뉴스의 톱이 되어야 하는가… 비정상적인 지배 구조, 그리고 그런 재벌에 지배받고 있는 우리 시장 현실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윤석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신동빈, 신동주 두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일단 그 부분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신동빈 회장은 이곳에서 나간 직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방문했는데요.

이 사진을 롯데그룹 홍보 측이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디로 갔는지 또 누구와 만나고 있는지는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또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34층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서 내려왔는지, 다른 누구를 만나고 있는지, 그 어떤 내용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만나고 난 다음에 얘기가 두 가지로 나왔잖아요. 분위기가 괜찮았다, 혹은 험악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그에 대한 얘기들은 더 없었습니까?

[기자]

네, 추가적으로 제가 조금 전 롯데그룹 임원과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그런데 이 임원은 바로 이곳에서 있었던 브리핑이죠, 신선호 산사스 사장의 브리핑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닌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러니까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화가 나 "나가라"고 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건데요.

다만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 임원이 대화 현장에 있었던 건 아닙니다.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또 제가 이 임원에게 그렇다면 현장에 있던 비서가 당시 대화 내용을 녹음했느냐고 물었는데, 현장에서 녹음이 이뤄지진 않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조금 있으면 다 나올 얘기들이니까요. 다만, 지금까지의 상황, 또 오늘 상황을 보더라도 양쪽이 서로에게 유리한 쪽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언론 입장에서는 주는 대로 그냥 다 보도할 것이 아니라, 사실 저희 입장에선 뭐가 맞는지 가려서 보도해야 하는 측면도 있는데요. 왜냐하면 양쪽 언론플레이에 언론이 넘어갈 필요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좀 더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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