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배송전쟁,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나

김동현 2015. 7. 24. 16: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소셜커머스 쿠팡에서 시작된 배송전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쿠팡은 지난 3월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로켓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지난달에는 IT기업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 물류·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쿠팡측은 전국 어느곳이나 2시간 이내에 배송가능한 물류·배송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로켓 배송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경쟁사인 티몬도 슈퍼배송(가칭)을 시범 실시키로 했다.

티몬 측은 자사 '슈퍼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해 24시간 이내에 주문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티몬은 전문 택배업체와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시작된 배송 전쟁은 온라인 쇼핑몰, TV 홈쇼핑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베이 코리아 측은 기존 물류센터 외에 또 다른 공단을 마련한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베이 코리아측은 용인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관리해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한 번에 구매자에게 보내주는 묶음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추가적인 물류센터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지난달 15일 오전 7시께 방송으로 판매된 오쿠 웰빙오쿠 중탕기 250개를 당일 배송 서비스로 고객에게 배달했다.

이를 위해 CJ오쇼핑 측에서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위해 전담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당일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을 전국의 8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GS샵은 지난 11일까지 '백화점 상품 긴급 배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배송지가 서울이면 전 지역 어디든 당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시장 공략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마트는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6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올해 하반기 김포에 첫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배송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뉴시스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도 해외 사례처럼 배송 시스템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늘어날 경우 소비자들의 편익은 증대될 것"이라며 "연회비를 통한 배송시스템 구축,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 한해 무료 배송서비스 제공 등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