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고령화..2060년엔 성장률 0%대"

김경진 입력 2015. 7. 21. 21:25 수정 2015. 7. 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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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청년들 취업하기 정말 어려운데요.

이런 청년실업난에 앞으로 고령화까지 겹치면 40여 년 후에는 잠재성장률이 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 공인 컴퓨터 자격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20대 응시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바늘 구멍 같은 취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다양한 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오유석(대학교 2학년) : "사촌 형이나 친척들을 보면 취업이 진짜 힘들다고 하니까, 다들 지금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청년 실업률은 10%를 넘어 1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년층 실업률의 3.7배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입니다.

청년층의 일자리 진입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인구 구조가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노동 시장은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3%대를 유지하고 있는 잠재성장률이 2030년엔 1%대, 2060년엔 0%대로 곤두박질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조병구(KDI 선임 연구위원) : "청년 고용률을 최대한 높이지 않는 한 노동이 성장을 잠식하는 일이 계속 늘어날 것이고, 2060년쯤 되면 성장률이 1% 밑으로 떨어져서…"

결국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기관 일자리부터 늘리고,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엔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임금피크제로 줄인 인건비는 청년을 더 고용하는데 사용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정부는 종합적인 청년 고용 대책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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