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가짜 들통'..일부 합성 섬유
[뉴스투데이]
◀ 앵커 ▶
시중에서 천연 라텍스라며 팔고 있는 매트리스들을 조사해봤더니, 합성 라텍스 성분이 많게는 88%까지 섞여있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천연고무를 주원료로 썼다, 무공해 천연라텍스다, 천연라텍스가 90% 이상이다, 저마다 천연 성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대전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조사한 결과 천연라텍스라며 팔고 있는 매트리스 16개 제품 중 5개가 20%에서 88%까지 합성라텍스를 함유하고 있었습니다.
합성라텍스는 천연에 비해 수명이 짧고 항균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보통 가격이 절반 이하입니다.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천연성분이 80%를 넘으면천연라텍스라고 부르지만, 기준은 없습니다.
또 16개 중 절반인 8개 제품에서는 잠재적 발암물질인 아닐린이 킬로그램 당 1백 밀리그램 이상 검출됐습니다.
아닐린은 라텍스를 뭉치게 하는 성분인데 이 역시 허용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임영욱 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증상을 굉장히 악화시키거나 발현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연맹 측은 합성라텍스가 섞여 있어도 탄력은 천연과 비슷하기 때문에 라텍스를 구입할 때 천연과 합성의 비율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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