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의 저주?..초고층빌딩 건설 기업들 수난 시대
[앵커]
성완종 회장이 이끌던 경남기업이 법정관리까지 간 것은 베트남 초고층빌딩 랜드마크72의 분양실패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꼽히는 초고층빌딩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마천루의 저주라는 말이 나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지은 랜드마크72 입니다.
높이 350m, 연면적이 63빌딩의 3.5배에 달하는데, 경남기업이 1조 2천억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외곽에 지어져 공실률이 40%에 달하고, 기존 입점업체도 영업부진에 철수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빌딩을 팔았다면 경남기업의 자금난이 덜 했을텐데 잘못된 선택이 큰 화를 불렀습니다.
바닥에 금이 가고, 수족관 물이 새고, 문짝이 떨어지는 연이은 사고. 제2롯데월드 이야기입니다.
석촌호수 수위가 줄고, 도로가 주저 앉는 싱크홀 논란도 불거져 롯데그룹의 애물단지가 됐죠.
다음달 수족관 재개장을 노리는데 안전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현대차는 제2롯데월드보다 높은 115층짜리 사옥을 세우려 하는데 첫 삽 뜨기 전부터 난관을 만났습니다.
부지 개발 대신 내기로 한 공공기여금 사용처를 두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어 착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고층빌딩 관련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101층 초고층빌딩 엘시티가 관심을 끕니다.
중국 건설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업을 멈추고 최근 비자금 수사로 홍역을 앓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바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죠.
행여 사업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다면 신뢰 회복을 노리는 포스코에 큰 타격이 될텐데 초고층빌딩이 기업에 불행을 가져온다는 마천루의 저주가 비껴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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