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를 씻어낸다?..무늬만 '공기청정기'
[앵커]
봄 기운이 올라오면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이 틈을 이용해 공기를 씻어내준다며 황사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알고봤더니 그 성능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성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온 도시가 마치 구름에 싸인듯 희뿌옇습니다.
초미세먼지 때문입니다.
숨쉬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 되면서 복합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막상 공기청정 기능은 제습이나 가습 기능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7개사 14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단 두 개 제품만 공기청정 기능을 제대로 갖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쿠전자는 습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면적이 100㎡일 때 공기청정 면적은 25㎡ 정도에 불과해 성능이 가장 떨어졌습니다.
위닉스와 대유위니아, LG전자에서 내놓은 제품을 포함해 모두 6개 제품도 공기청정 면적이 제습이나 가습 가능 면적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백진주 / 컨슈머리서치 연구부장> "공기청정은 제곱미터, 평형으로 주로 표시를 하고 있고 가습과 제습은 수조 통의 양, 리터로 표시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단위를 통일해야 소비자가 구매를 하실 때 정확하게 기능이 어떻게 되는지…"
가습과 제습, 공기청정이 모두 가능하다는 업체들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기능별 성능을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성서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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