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변경에 추월까지.. CES 사로잡은 '자율주행 아우디'

김남석기자 2015. 1.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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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시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 광장.

라디에이터 그릴에 번호판 대신 '잭(Jack)'이라는 이름 판을 단 회색빛 아우디 'A7' 차량 한 대가 다른 6대의 아우디 차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언뜻 시판 중인 다른 A7 차량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 차야말로 이번 CES 행사에서 최고 화제작 중 하나로 떠오른 아우디의 자율주행 콘셉트카(사진)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기술의 결합이 특징이었던 올해 CES 행사에서 가장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차가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이었다. 특히 아우디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약 900㎞(550마일)를 운전자의 도움 없이 달려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이 차량은 스스로 가속 및 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차선 변경과 추월까지 해 운전자가 원할 경우 자동차가 대신 운전하는 미래가 머지않았음을 입증했다. 아우디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는 20개의 각종 센서와 고해상도 3차원 카메라 등을 통해 차량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중앙 운전자보조 제어장치(zFAS)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처리해 자동차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다니엘 리핀스키 선임엔지니어는 "남은 과제는 자율주행 속도를 높이고 차선 변경 등을 보다 정밀하게 하는 것"이라며 "양산 차에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올해 CES에 자율주행 기술 외에도 여러 IT 관련 혁신 기술을 선보였고 그중 '버추얼 콕핏'은 가장 흥미로운 신기술로 꼽혔다. 자동차 계기판 하면 흔히 속도계와 엔진회전수(RPM) 등을 나타내는 기계식 계기판을 생각하기 쉽지만 '뉴 아우디 TT'와 곧 출시 예정인 'Q7'에 장착된 버추얼 콕핏은 완전히 디지털화된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든 정보를 3차원 그래픽으로 제공한다. 차량과 운전자 또는 외부 환경을 연결하는 '아우디 커넥트' 역시 주목받는 기술이다. 롱텀에볼루션(LTE)을 통해 차를 인터넷과 연결하고 음악서비스는 물론 내비게이션과 메시지 기능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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