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선보일 것"

김창훈 2015. 1.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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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핀스키 폭스바겐 美연구소 엔지니어

50여명 연구진 콘셉트카 개발 참여

"목적은 즐거우면서도 안전한 운전"

"앞으로 5년 안에 아우디는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입니다."

세계최대 가전박람회인 2015 CES에서는 안주인인 가전이나 정보통신기술(ICT) 못지 않게 자동차가 주인공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의 A7 자율주행 콘셉트카는 550마일이 넘는 실제 고속도로 자율주행 깜짝 이벤트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에서 만난 폭스바겐 그룹 '아우디' 미국연구소 선임 엔지니어 대니얼 리핀스키(사진)씨는 "2020년까지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발표하겠다"며 "15년 후에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리핀스키씨는 2009년 '셸리'부터 올해 주목을 받은 '잭'까지, 지금까지 아우디가 공개한 4대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개발에 모두 참여했다. 콘셉트카의 애칭은 아우디 소속 유명 모터스포츠선수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잭은 가장 긴 실제 도로를 주행했고, 일반 승용차와 똑같이 생겼다는 점이 경쟁사 자율주행 차량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가 가장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의 한계도 인정했다. 교통이 심하게 정체되거나 공사 중인 구간, 보행자나 동물이 갑자기 뛰어들거나 옆 차가 위험하게 끼어드는 돌발상황, 차선이 없는 도로 등에서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리핀스키씨는 "다음 목표는 최고시속을 보다 높이고, 더 정밀하게 끼어들기나 앞지르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자율주행은 속도 등을 사전에 설정해 놓으면 주변 환경을 분석하며 나아가는 방식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소프트웨어는 아우디나 그룹사인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아닌 미국연구소에서 주도했다. 차체를 제작한 독일 인력을 합쳐 A7 콘셉트카 개발에만 50여 명의 연구진이 달라붙었다.

리핀스키씨는 "운전의 즐거움은 유지하되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자는 것이 우리 자율주행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개발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콘셉트카 가격을 산정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금액이 투입다"며 웃었다.

글ㆍ사진=라스베이거스 김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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