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갤노트 엣지 106만원에 출시.. 아이폰6 바람 잠재울까

김준엽 기자 2014. 10. 2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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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어 KT 판매 개시

삼성전자가 옆면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 엣지를 국내 시장에 전격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애플과 중국 업체의 협공에 처하게 된 삼성전자가 노트 엣지를 앞세워 '집토끼' 수성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28일 SK텔레콤을 통해 노트 엣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노트 엣지는 갤럭시 노트4와 대부분의 사양이 동일하다. 옆면이 '엣지 스크린'으로 불리는 곡면 디스플레이로 채워진 게 가장 큰 차이다. 엣지 스크린을 통해 다른 작업을 하면서 문자 메시지나 각종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 증권정보 등도 볼 수 있고, 스톱워치, 줄자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노트 엣지는 9월 국제가전제품박람회(IFA)에서 공개되며 노트4보다 더 주목받았던 제품이었다. 미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증명된 제품(노트4)에 특별한 화면이 더해진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원래 노트 엣지를 '한정판' 개념으로 출시하려고 했다. 엣지 스크린을 만드는 공정이 어려운 데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어서 소비자들이 낯설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출시 예정인 아이폰6가 국내에서 심상치 않은 인기를 모으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삼성전자는 노트 엣지를 경쟁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노트 엣지를 내세워 아이폰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엣지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로서 위상을 높이고, 시장 수요에 맞춰 물량도 부족하지 않게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엣지 스크린의 수율은 양산에 충분한 수준"이라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 엣지의 출고가는 106만7000원으로 노트4(95만7000원)보다 11만원 높게 책정했다. 노트 엣지에는 최대 15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9일에는 KT에서도 노트 엣지를 판매한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내놨지만 이통 3사는 아이폰 출시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31일 오전 8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행사를 진행한다. 1인용 소파와 간식을 준비하는 등 고객 편의를 제공하고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이 디자인한 아이폰6 케이스를 증정한다. 이번에 처음 아이폰 판매에 나서는 LG유플러스는 서초 직영점에서 걸그룹 '태티서'의 사인회를 개최하고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지금까지 아이폰 예약 가입 신청자는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약 가입은 허수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숫자일 것으로 이통사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 화웨이가 조용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지난 25일부터 전국 430여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화웨이 X3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가전 유통망에 제품이 풀린 만큼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X3는 출고가가 52만9000원이지만 요금제에 따라 3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화웨이는 전국 50여곳에 AS센터를 구축해 사후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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