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자원외교로 혈세 낭비..석유공사 손실만 '3천억원'
박성태 2014. 10. 23. 20:50
[앵커]
이명박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 즉 자원외교라고 하죠. 이것이 막대한 빚을 남겼다는 지적, 그동안 많이 제기돼왔습니다. 오늘(23일)은 석유공사가 도마에 올랐는데요. 지난 5년 동안 10곳에서 해외 자원개발에 나섰지만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손실액이 무려 3천억 원입니다.
먼저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쿠르드 지역.
석유공사는 2008년 말 이곳에서 탐사 광구 5곳을 계약합니다.이듬해 석유공사 보도자료에는 기대 매장량이 72억 배럴에 달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3년도 안 돼 철수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석유공사가 탐사에 나선 자원개발 사업은 모두 10곳.
7개는 이미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날린 돈은 모두 3천억 원에 이릅니다.
나머지도 생산성이 확인된 곳은 1곳뿐입니다.
[추미애/새정치연합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 : 이런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대참사의 결과는 누구 부담으로 돌아갑니까.]
[서문규 사장/한국석유공사 : 최선을 다해서 다른 실패한 광구에 대한 것을 만회할 수 있도록…]
또 석유공사가 4조 3천억 원을 들여 캐나다 에너지업체 하베스트를 인수할 때 핵심 역할을 한 자문회사 선정 과정에서 당시 여권 핵심 실세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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