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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법무팀이 직접 대화내용을 넘겼다?

카카오톡 법무팀이 검찰에 가입자의 대화내용을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JTBC는 지난 8일 검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찰이 압수수색하지 않고 카카오톡 법무팀을 통해 넘겨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보통 수사기관이 직접 서버를 복사하는 등 압수수색을 벌인다. 하지만 카카오톡 법무팀은 혐의점을 판단해 집회와 관련된 부분만 검찰에 넘겼다.

이에 대해 경찰은 "서버를 중단할 경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협조를 받아 처리하는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는 "민간 기업의 법무팀이 고객의 대화 내용을 보면서 혐의 사실과 관계 있는지를 판단했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보도와 관련해 다음카카오 측은 적극 해명하고 있다. 보도 당시에도 "자의적인 기준으로 자료를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이날 밤 "카카오는 어떠한 경우에도 압수수색영장이 요청하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며 "카카오톡 법무팀이 혐의점을 분류해 제공했다는 JTBC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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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목 기자 ssm209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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