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개기월식 맨눈으로 본다..전국서 관측 가능

이정신 기자 2014. 10.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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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오늘 저녁 동쪽 하늘에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정면으로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년 만인데요.

날씨도 대체로 맑아, 전국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저녁 6시 해가 질 무렵, 반대편 동쪽 지평선에선, 보름달이 뜨자마자 왼쪽 면부터 서서히 어두워집니다.

지구의 그림자입니다.

어둠과 밝음, 강렬한 대비를 이루던 달은 7시24분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 때부터 어둡고 불그스레하게 변합니다.

절정은 7시54분, 개기식만 한 시간 동안 계속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1년 12월 이후 3년만입니다.

달은 지구 주위를 5도 정도 비스듬히 돌아 태양 지구 달이 나란히 놓여도 대게 보름달이 되지만, 1년에 두 번 정도는 달이 정확히 지구 뒤로 숨으면서 월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햇빛이 지구 대기에 산란돼, 파장이 긴 붉은색만 주로 지구 뒤편까지 퍼져, 지구의 그늘 속에서도 붉은 달이 되는 겁니다.

◀ 최영준 박사/한국천문연구원 ▶

"달이 뜰 때에는 착시 효과가 있어서 좀 크게 보일 텐데요, 붉으면서 좀 더 크게 느껴지는 월식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여섯 달 간격으로 연속 4번 이어지는 이례적인 개기월식 중 두 번째로, 내년 4월 4일 3번째 개기월식도 날씨만 허락하면 우리나라에서 또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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