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뚱뚱해야 오래 산다?..심장병·암 사망률 낮아

나윤숙 기자 2014. 8.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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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적당히 뚱뚱한 사람이 장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의 적으로 일컬어지던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체형이라는데.

자세한 내용,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키 1m 72cm에 몸무게 82kg인 직장인 전희성 씨.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하는 체질량 지수로는 27.7, 과체중입니다.

과체중이란 체중이 정상보다 많이 나간다는 뜻으로 체중을 5단계 구분하면 고도비만, 비만 다음에 해당합니다.

◀ 전희성 ▶

"장가도 가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데. 지금 이 정도는 안 돼요. 살 더 빼서..."

하지만 이런 걱정을 조금 덜어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아시아인 114만 명의 사망률을 관찰한 결과, 과체중에 속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고, 정상 범주의 사람들은 과체중에 비해 사망률이 9에서 35% 더 높았습니다.

특히 과체중은 심장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동양인의 경우 몸무게 자체는 정상이더라도, 유난히 지방이 배로 몰려 복부비만인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즉, 과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심하지 않으면 정상보다 더 건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유근영/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약간 과체중이라고 여겼던 분들도 사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정상이더라."

다만,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정상 체중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 철저한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 기자 28ch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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