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수에게 보내는 동료 배우들의 '특급 칭찬'

김범태 2014. 7. 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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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 배우" 류정한 등 동료 배우들의 호평을 받은 김준수(사진 = 한경DB)

올 하반기 공연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뮤지컬 '드라큘라'가 베일을 벗었다.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 '드라큘라'는 지난 17일 개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22일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춘수 프로듀서를 비롯해 류정한, 김준수, 조정은, 정선아, 양준모, 카이, 조강현, 이지혜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을 설명하고,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하이라이트 신 공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유독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에 대한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의 칭찬이 쏟아진 것. 신춘수 프로듀서는 물론, 류정한, 조정은, 정선아 등 선배 배우들의 '특급 칭찬'이 이어졌다. 이들의 발언은 유사한 공개석상에서 으레 오가는 공치사와는 달랐다. 김준수가 이 작품을 통해 주변으로부터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게 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김준수와는 처음 작품을 같이 했는데, 그의 무대에서 '드라큘라'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매혹적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김준수는) 연습이나 공연을 할 때 그 누구보다 성실하다. 젊지만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역할에 더블캐스팅된 류정한은 "(김준수가) 얼마나 훌륭하게 공연을 잘 해내고 있는지는 관객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다"면서 "최고의 배우"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2012년 뮤지컬 '엘리자벳'에도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류정한은 "이번에 '드라큘라'를 같이 공연하면서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준수 씨는 정말 귀엽고, 잘한다. 우리 배우들 모두 그를 많이 따랐다"면서 다음에도 꼭 함께 공연하고 싶은 배우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정한의 극찬은 계속됐다. 그는 "이 작품 중 'loving you keeps me alive'라는 넘버가 있는데, 사실 연습 과정에서는 그렇게 좋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준수 씨가 그 노래를 무척 잘 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곡이 이렇게 좋은 노래였나?'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그 신을 준수 씨가 정말 잘 소화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상대역 '미나' 역의 조정은은 "준수 씨는 이번에 처음 같이 연기하는데 감성이 매우 뛰어난 배우임을 느꼈다"면서 "공연을 하면서 에너지도 많이 받고, 내 연기에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감정이 무척 풍부한 '드라큘라'의 모습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2010년 김준수의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에 부부로 출연했던 정선아는 "준수 씨는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끼가 참 많다"면서 "상대 여배우에게 감정을 더 실어주는 힘이 되는 배우"라고 매력을 부각했다. 정선아는 "지금까지 해온 많은 캐릭터들이 있지만 '드라큘라'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더 끈끈하게 자리 잡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실 김준수에 대한 호평은 과거에도 있었다. 특히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유수의 뮤지컬 음악을 만든 세계적인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남다른 애정은 업계에서 유명하다.

실베스터 르베이는 지난해 내한 당시 기자회견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가 있다. 바로 김준수다. 그가 다시 나의 작품에 함께 해주어서 영광이다. 무대 위 존재감은 가히 세계 최고"라고 밝히는 등 극찬하곤 했다.

김준수가 주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9월 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김범태기자 wowsports0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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