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브라질과 '전방위 협력' 약속

비즈한국 구경모 기자 2014. 7. 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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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두 정상은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나노 기술에서 인프라 분야에 이르기까지 30여개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에서 중국은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가 제작한 항공기 60대를 수입하고 브라질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중국수출입은행, 중국개발은행(CDB), 중국투자공사(CIC) 간에 협력 양해각서(MOU)가 교환됐다. 브라질 국영 우편회사 코헤이오스(Correios)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사이엔 물류 협력 협정이 체결됐다.

1시간 30분 정도의 정상회담을 마친 호세프 대통령은 "중국이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경제 협력 상대가 됐다. 브라질의 철도, 항만, 공항, 도로 등 인프라 사업에 중국기업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도 "향후 브라질과 모든 수준, 모든 분야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5일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16일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시 주석은 이날부터 이틀간 브라질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에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들을 만났다. 시 주석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이 정상회의엔 브라질 외에 코스타리카, 쿠바, 에콰도르, 멕시코 등의 정상과 정부대표가 참석했다. CELAC는 미국과 캐나다가 제외된 미주대륙 33개국으로 이루어진 국제기구다.

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시 주석이 중남미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5월 말∼6월 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비즈한국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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