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웨어러블..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사업 박차

김준엽 기자 2014. 7. 1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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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사업인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랩스, 칩셋 제조업체 ARM, 반도체 전문업체 실리콘랩스 등 7개 업체가 참여하는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레드그룹은 네스트랩스 출신인 크리스 보로스가 대표로 있어 사실상 구글이 주도하는 움직임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관계가 사물인터넷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스레드그룹은 스마트홈 구축에 필요한 통신 규격을 만들기 위해 최근 발족됐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가전제품이 다른 회사 제품일 경우 통신 규격이 달라 서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된 규격을 만들어 연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규격의 명칭은 스레드이며 가정용 무선네트워크 표준인 '지그비'(IEEE 802.15.4), 차세대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6 등을 기반으로 한다. 연결성이 뛰어나면서도 저전력이며 보안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네스트가 만든 일부 제품에서 스레드가 이미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인텔이 주도하는 사물인터넷 컨소시엄 '오픈인터넷컨소시엄(OIC)'에도 참여키로 했다.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여러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미국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 최고경영자(CEO) 케빈 프랭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더아머는 땀을 빨리 말려주는 기능성 의류로 미국 내에서 입지를 굳힌 회사다. 삼성전자가 언더아머와 손을 잡는다면 애플과 나이키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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