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또 혈세를?..정부·수자원공사 속셈 '노골적'

이승녕 2014. 7. 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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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에 대해 최종적으로 판단을 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분명한 것도 있습니다. 이 사업을 해온 수자원공사는 빚더미에 앉게 됐다는 것이고, 또 문제는 이 빚을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게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이승녕 기자입니다.

[기자]

수자원공사의 주 업무는 다목적 댐 건설과 관리, 상수도 사업 등입니다.4대강 사업 이전까지만 해도 회사 부채는 2조 원 전후로 적은 편이었습니다.그런데 4대강 사업을 하면서 부채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지난해 14조 원으로 늘어난 부채 중 4대강 관련만 8조 원입니다.결국 빚 감당이 안되자 수공과 정부는 이자뿐 아니라 원금 일부까지도 세금으로 막으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 (4대강 부채 8조원은) 너무 큰 금액이라 지금 당장은 곤란하다는 뜻이고요. 단기적으로 당장 그걸 상환할 수 있는 입장이 안 되잖아요.]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수자원공사 임직원 그리고 회사 구조조정을 통해서 먼저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그다음 국가가 지원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막대한 빚을 지고도, 그 이자와 원금까지 혈세로 막으려는 수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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