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게 값' 아이스크림..반값 상술 부추겨 '소비자 현혹'

신정연 기자 2014. 7.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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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동네 슈퍼나 대형마트나 아이스크림 반값에 판다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써지지 않은 제품이 많아서 정말 싸게 산 건지 상술에 속은 건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편의점에서 천원에 파는 아이스크림,

50% 할인한다는 동네 슈퍼에서는 800원,

대형마트에서는 10개 묶음이 4,990원입니다.

하지만, 제품에 가격 표시가 없다 보니 소비자들은 뭐가 제값인지 정말 할인을 받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 강연희 ▶

"제가 제대로 된 가격을 주고 산 건지, 아니면 할인이 제대로 된 건지, 바가지 쓴 건 아닌지 궁금해요."

파는 곳마다 들쭉날쭉한 가격에 소비자 혼란이 커지면서 정부가 3년 전부터 아이스크림에 다시 소비자가격을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가격 표시에 소극적입니다.

컨슈머리서치가 빙과업체 4곳의 아이스크림 4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제품 셋 중 두 개가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은 가격을 표시한 것과 표시하지 않은 게 동시에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 빙과업체 관계자 ▶

"슈퍼주인 입장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미끼 상품으로 많이 쓰고 있는데, 우리가 600원 찍어버리면 그쪽 입장에선 미끼상품으로 걸 게 없거든요."

유통업체 편의에 맞춰 제품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표시되면서 말뿐인 반값 할인 같은 상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신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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