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블랙스미스·마인츠돔 사업 손 뗀다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카페베네가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와 베이커리전문점 '마인츠돔' 사업에서 철수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해 말 물적 분할을 통해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 B&S F&B를 설립한 직후 마인츠돔 창업자인 홍종흔 씨에게 이 회사의 지분 50%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홍 씨는 카페베네를 대신해 B&S F&B의 최대주주가 됐고, 지난해 12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 독자경영하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카페베네가 B&S F&B 지분 45%를 가지고 있지만, 경영에 참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페베네가 사업을 철수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동반성장위원회가 베이커리와 외식업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했기 때문. 2011년 11월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를 론칭한 데 이어 2012년 12월에 마인츠돔을 인수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두 사업 모두 중기적합업종으로 규제 대상에 지정되면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한때 매장 수가 80개를 넘었던 블랙스미스는 지난해 폐점한 가맹점이 늘면서 현재는 56개까지 매장이 줄었다. 마인츠돔은 매장이 18개에 불과하다.
카페베네는 B&S F&B 지분 매각을 계기로 커피사업에 한층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사모펀드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토대로 그 동안 목표로 삼아온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신규출점제한'의 영향을 받아 국내 카페베네 매장 출점에도 진통이 따르고 있다.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점 100개 이상,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국내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500m 이내 신규출점규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커피,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등 5곳이 규제 대상에 포함돼 신규 출점 제한을 받고 있다.
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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