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줄줄이 경매로..경매 건수 역대 최대
정동욱 기자 2013. 11. 28. 09:20
[뉴스투데이]
◀ANC▶
수도권 아파트 경매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격 폭락에 대출을 감당 못 한 집들이 줄줄이 경매로 내몰리고 있는 겁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
투명] 545세대 중 올해 경매에 넘어간 집이 64세대, 전체의 12%에 달합니다.
반면, 올해 이 아파트에서 성사된 매매는 12건. 경매 건수의 5분의 1도 안 됩니다.
주변에 미분양 물량이 쌓이며 집값이 40% 폭락하고 집도 안 팔리다 보니 대출 연장이 안 되면 경매로 넘어가는 겁니다.
◀SYN▶ 부동산 관계자
"이자를 내다내다 견디다 못해 날아가는 거죠, 수요는 빤한데 공급을 1년 새에 2만 세대를.."
3년 전, 건설사들은 계약금 사오천만 원만 내면 이자도 잔금도 몇 년간 대신 내주겠다며 안 팔리는 7~8억 원대 중대형 아파트들을 처분했습니다.
이렇게 분양받은 집들이 최근 용인과 남양주, 파주 등에서 경매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건수는 올해 말까지 3만 3백여 건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출 만기 연장이 안 될 경우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놓인 집이 전국에 33만 가구로 추정돼, 경매 폭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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