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혁명' 한국경제의 미래다>모바일 날개 단 OK캐쉬백.. 소상공인 매출까지 'UP'

임정환기자 2013. 10.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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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OK캐쉬백 포인트 카드가 탄생한 것은 지난 1999년이다.

정부의 유가자율화 조치로 SK주유소가 단골 확보를 위해 보너스 포인트 카드를 지급하던 게 그 시작이었다.

그전까지는 원유 가격이나 환율에 따라 정부가 석유 제품 가격을 고시하는 방식이어서 주유소 간에 별다른 경쟁이 필요없었던 터였다.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신세계(?)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야말로 서비스 혁명. 톱스타였던 영화배우 김민종과 이경영이 알몸으로 출연한 광고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다.

주유소 기반의 보너스 포인트 카드가 성공을 거두자 OK캐쉬백은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확장,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로 진화한다. 구매 횟수에 따라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이 유일했던 당시 마일리지 시장에서 통합 마일리지가 가능한 OK캐쉬백의 적수는 없었다. 올해 9월까지 OK캐쉬백의 가입자 수는 3600만 명, 가맹점은 5만 개가 넘는다. 이는 후발주자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숫자들이다.

올해 10월 OK캐쉬백은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했다. SK에너지에서 시작된 OK캐쉬백이 SK마케팅앤컴퍼니를 거쳐 정보기술(IT) 기반 플랫폼 기업 SK플래닛을 만나며 모바일이라는 날개를 달고 New OK캐쉬백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모바일 날개의 두 축은 '위치기반서비스(LBS)'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복잡한 기술이지만 핵심은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했다. OK캐쉬백과 제휴한 음식점 및 상점들과 연계해 고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매장들의 메뉴할인, 쿠폰 등 실속 있는 혜택을 앱과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제공키로 한 것이다. SK플래닛 측은 이 같은 서비스에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소형 점포들도 포함돼 있어 전국 소상공인들에게 매출 증대의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FC 태그 기능을 활용한 매장 정보 전달 기능도 돋보인다. SK플래닛은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제휴 매장에 NFC 태그를 설치했다.

매장을 방문한 가입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태그에 가져다 대면 해당 매장에서 진행 중인 OK캐쉬백 연계 이벤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지난 8∼9월 서울 가로수길에서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현재는 성균관대, 건국대 등의 대학가에서 OK캐쉬백과 연계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New OK캐쉬백을 이용하면 '포인트 밸류업(Point Value-Up)'도 가능하다. 포인트 밸류업이란 가입자들이 OK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 때 실제 사용한 포인트보다 훨씬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본적으로 OK캐쉬백은 1포인트가 1원의 가치로 환산돼 사용할 때마다 그만큼 보유한 포인트가 차감되는 구조다. 그러나 밸류업을 하면 이 가치가 제휴 매장에 따라 1.5원 등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

표수형 OK캐쉬백 전략팀장은 "SK플래닛은 앞으로도 포인트 밸류업 제휴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LBS와 NFC 기능을 지속 발전시켜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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