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마약, 장기매매 등 반사회적 게시물 심각
송진식 기자 2013. 10. 15. 10:28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에 마약, 자살, 장기매매 등 반사회적 범죄 관련 게시물 게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방통심위는 최근 20개월간 일베에 706건에 달하는 법질서위반 시정요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요구 사유를 분석해본 결과 마약, 장기매매 등 반사회적 범죄 관련 내용과 특정인이나 지역에 대한 차별에 관한 내용이 64% (451건)를 차지했다. 유 의원은 "이중 자살과 장기매매, 마약류 등 관련 내용이 25%를 차지하는 등 인간의 생명과 직접 관련된 것으로 우리 사회 전체를 파괴할 수 있어 충격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정지역 비하, 차별 관련 내용도 이념갈등, 세대갈등, 빈부갈등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인한 문화적 갈등이 내재된 우리나라에서 갈등과 반목을 심화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표현의 자유는 우리 헌법에 따라 무한하게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사회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장기매매, 마약유통 등에 관한 내용은 표현의 자유와는 다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50대는 1표, 20대는 1.33표…세대별 차등투표제 필요”
-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이별값’ 120만원 받고도 헤어진 여친 스토킹한 20대 남성 징역형
- 경찰, 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압수수색…‘사고 전 음주 판단’ 국과수 결과도 받아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