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한국 투자유망 5개국 비교 결과 발표

2013. 10. 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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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올해 최저 임금이 17.4% 인상됐다. 중국은 환경보호기준 강화와 임금 인상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했다." KOTRA가 7일 중국 내륙,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우리나라의 투자유망 5개국 환경을 비교해 신흥국별 잠재 위험요소와 기회요인을 소개했다. 한국 기업 투자금액을 보면 신흥국 가운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이 1위부터 4위에 해당된다. 미얀마는 진출기업 수는 적지만 작년 11월 외국인투자법 개정 이후 본격적인 개방으로 기업 관심이 높다.

먼저 이들 투자유망국의 대표적인 투자 리스크는 더 이상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없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올해 최저임금을 무려 17.4% 인상했고, 중국도 환경보호기준 강화, 임금 인상 등 생산비용 증가했다. 신흥시장 성장률 둔화와 세계경제 침체도 위험요인이다. 인도네시아, 브라질은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외자 이탈, 환율 상승 등과 같은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 중 브라질은 환율상승 여파로 외채 상환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며 현 브라질 정부 반대 시위가 증가하여 불안정하다는 의견이다.

또 미얀마 투자 시에는 인프라에 대한 고민이 필수다. 부족한 전력, 열악한 통신품질 등이 부정적 요인이다.

이런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진출의 기회요인은 존재한다. 중국, 베트남 등이 제조업 생산기지로의 매력도가 줄어든 반면 첨단설비, 서비스 산업 등 새로운 시장 수요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미얀마는 자원이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반경 3000km 내 3억 인구가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라 최근 신흥시장 위기 속에 새로운 투자유망지로 부각되고 있다.

브라질은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2011년 브라질 정부의 국산부품 사용의무 강화 정책으로 브라질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브라질이 고비용, 고위험 투자지라는 인식을 바꿔 2억 인구 규모의 브라질 내수시장과 중남미 시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김성수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신흥시장 성장 동력 약화 및 경제위기는 한국기업에게 위험요인인 동시에 기회요인"이라며, "성공적인 투자진출을 위해서는 경제동향, 시장수요, 입지환경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8일 롯데호텔월드에서 투자유망 5개국 비교 설명회를 개최, 각국 무역관장과 지역담당자의 강연을 더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5개국 현지투자현황

(단위: 현지법인수, 백만달러)

자료 : 수출입은행 (`13. 6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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