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심 6m' MB가 직접 지시..사실상의 대운하"
허지은 기자 2013. 10. 2. 21:24
[뉴스데스크]
◀ANC▶
지난 정부가, 4대강 사업이 수자원 확보나 수질 개선 효과가 거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공사를 강행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허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VCR▶
2009년 4월. 국토해양부의 대외비 문건.
준설과 보 설치로는 수자원 확보 효과가 거의 없으며, 수질악화와 취수장애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9일 뒤, 차관 주재 회의에선 4대강 사업의 완공을 2011년말로 정해 그 안에 공사일정을 맞추고 환경영향평가 의견수렴도 생략하기로 합니다.
턴키로 공사를 맡겼을 때 낙찰률이 예상가의 90%를 넘으면 논란이 일 수 있으니 대비하자고도 합니다.
◀SYN▶ 박수현/민주당 의원
"담합 비리, 입찰 비리 같은 것들이 지금 터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보면, 이미 국토부가 예견을 하고 있습니다."
2008년 6월 대운하 사업을 않겠다고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6개월 뒤 4대강 수심을 최대 5-6미터로 파라고 지시하고 국토부도 선박운항에 필요한 수심과 폭을 확보해야 한다고 해,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 성격이 짙었음이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kldream@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