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수산물 이미 8천톤 수입..일부는 '검사無'

김장훈 기자 2013. 9. 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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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수산물 수입이 금지됐지만, 그 전에 이미 8천톤의 수산물이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탕이나 젓갈용 생선 내장은 방사능 검사도 없이 그대로 유통됐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원전 사고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후쿠시마 인근 5개 현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무려 8천톤에 달합니다.

원전사고가 일어난 2011년에는 270톤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천9백여 톤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벌써 2천7백톤이 국내로 유입됐습니다.

특히 사고 지점과 맞닿은 미야기현의 수산물 수입은 지난해 167배나 증가했습니다.

주로 냉동고등어와 냉장명태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이 수입됐는데, 이들에 대한 방사능 검사 기준이 일부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 생선의 경우 근육 부위만 방사능 검사 대상이어서, 흔히 탕이나 젖갈로 만들어 먹는 일본산 명태와 대구 등의 내장은 제대로 된 검사 없이 유통됐던 겁니다.

◀INT▶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

"어류 내장은 그 기준(방사능 검사)이 설정되지 않았어요. 모든 수산물에 대해서 내장은 비가식(먹지 않는) 부위로 분류가 됐어요."

정부가 지난해 7월 뒤늦게 검사 항목을 보강했지만,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내장이 얼마나 소비됐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김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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