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바닷물로 전기 '무한 생산'..미래 에너지원 각광

정시내 기자 2013. 9.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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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바닷물의 짠 성질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염분차발전이라 합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발전할 수 있고 무한한 바닷물을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미래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햇빛이 없으면, 바람이 불지 않으면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이와는 달리,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 에너지로 '염분차 발전'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짠 바닷물과 강물을 한 통에 넣었더니, 전기가 만들어져 바람개비가 돌아갑니다.

원리는 염분의 농도차 때문.

바닷물의 염분 농도를 측정했더니 3.5%.

강물은 0.05%에 불과합니다.

강물과 바닷물 사이에 물만 통과할 수 있는 막을 설치하면, 염분이 낮은 강물이 염분이 높은 바닷물로 이동하는 삼투압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바닷물 수위가 올라가면 떨어지는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건데, 댐 높이가 240m인 수력발전이 생산하는 전력과 비슷한 양입니다.

또 소금인 염화나트륨을 나트륨과 염소 이온으로 분리해서 터빈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도 연구 중입니다.

이처럼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날씨와 상관없이 1년 내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INT▶ 양현경 선임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염분차 발전소를) 향후 10년 안에 화력발전소 1기 이상의 규모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이미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에서 염분차 발전소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2015년까지 50KW급의 시험 발전설비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정시내 기자 strea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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