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Report] '포스트 스마트폰' 각축 .. 스마트 워치·안경 등 '웨어러블 기기' 두각 나타낼 듯

고란 입력 2013. 9. 13. 00:12 수정 2013. 9. 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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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품이 '포스트 스마트폰'의 왕좌를 차지할 것인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사다. 일단 가장 근접한 것은 '웨어러블(wearable·착용 가능한) 컴퓨터'다. 그 가운데서도 시계처럼 손목에 찰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상대적으로 제조가 쉽고 안경에 비해서는 거부감이 덜하다. 이미 지난해 7월 일본의 소니는 '소니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올 6월에는 '소니 스마트워치2'를 공개했다. 모토로라는 2011년 1.3인치 디스플레이의 '모토액티브'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최근 스마트워치 분야의 '퍼스트 무버'는 삼성전자다.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통화 수신, 문자메시지·e메일 확인, 헬스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갤럭시 기어를 포스트 스마트폰이라 분류하기엔 애매하다.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앱세서리(애플리케이션+액세서리)다.

 그럼에도 갤럭시 기어에 주목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포스트 스마트폰 전략이 녹아 있어서다. 삼성전자의 초기 스마트폰은 잦은 작동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혈압을 치솟게 만들었던 옴니아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만든 갤럭시 시리즈가 탄생했다. 갤럭시 기어도 웨어러블PC의 초기 단계다. 부족하고 미진하다. 그렇지만 갤럭시 기어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구현하려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전략이 담겨 있다. TV·세탁기·청소기·냉장고 등 자사의 모든 디바이스를 타이젠과 같은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 갤럭시 기어로 연결하는 것이다. 갤럭시 기어가 모든 디바이스의 플랫폼이자 컨트롤러가 되는 셈이다.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대중화를 이뤄냈던 애플도 연내 혹은 내년께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전 세계 여러 특허청에 '아이워치' 상표 출원까지 마쳤다. 폴 드네브 이브생로랑 최고경영자(CEO), 제이 블라닉 나이키 퓨얼밴드 개발자 겸 컨설턴트 등도 영입했다.

 시계와 함께 웨어러블PC의 또 다른 축은 안경이다. 구글은 올해 초 구글글라스를 공개했다. 안경처럼 얼굴에 쓰는 스마트 기기로 통화, 카메라 촬영, 구글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고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ne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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