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대출고객 75%가 '금리 연20% 이상'

2013. 5. 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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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당국, 금리인하요구권 등 대책 검토

현대카드의 경우 전체 카드론 대출의 75%가 연 20%를 웃도는 이자를 받는 등 카드사들의 저신용자들을 상대로 한 고금리 카드론 영업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고객의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와 대출금리 비교공시 강화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신용카드사들의 '적용 금리대별 카드론 회원 분포 현황'(12개월 이상 이용 고객, 4월 말 기준)을 보면 연 20% 이상의 금리 회원 비중은 현대카드가 75.48%로 가장 높았다. 1년 이상의 카드론을 쓰는 고객 10명 중 7~8명이 연 20%가 넘는 이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카드는 10% 미만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 비중이 1.54%에 불과했다. 반면 우리은행에 속해 있던 우리카드는 60.67%로 10% 미만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전업계 카드사 중에는 롯데카드가 28.73%로 많았다.

특히 현대카드의 경우 전체 자산 대비 카드론 자산의 비중이 2009년 말 11.72%에서 지난해 말 20.91%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12개월 이상 20% 이상 금리 이용자가 지난해 4월 말 58.1%에서 올해 70%대까지 뛰는 등 저신용·고금리 고객의 비중이 높아졌다. 카드론 평균 금리도 20.53%로 카드사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에 비해 저신용 고객 비중이 높지만 300만원 미만 한도의 소액 이용 고객들이며 전체 리스크 관리 수준에서는 문제 없는 범위에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향후 카드론 표준약관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명시하기로 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고객이 취업·승진 등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변화가 생겼을 때 이자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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