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업 꿈꾼다면 '○○○○'를 주목하라

2013. 1. 2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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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부유층 - 글로벌 미식가 - 직거래 소비자 - 자전거 페달족..
통계청 인구패턴변화 분석

[동아일보]

#1. '관객에서 선수로' 변신한 계층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여가활용을 위해 스포츠를 직접 즐긴다'는 설문조사 응답자는 2008년 8.6%에서 2010년에는 20.5%로 급증했다. 체육활동에 투자하는 비용도 2006년 월평균 2만5300원에서 2010년 3만4400원으로 늘었다.

→야구 동호인을 위한 국내 야구용품 시장은 매년 3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 동호인을 위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도 중요해질 것이다.

#2. '은퇴한 부유층'

60대 이상 노인 중 상위 20%의 평균소득은 하위 20%의 7배 이상이다. 연령대별 상위 20% 가구의 평균소득을 보면 '60대 이상'이 연 1억359만 원으로 20∼50대 등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높았다.

→고소득 노인들을 위한 고급 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유망할 것이다.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종합 대행하는 '실버시터'를 비롯해 은퇴한 부유층을 위한 맞춤형 여행상품, 건강상품 등이 인기를 끌 것이다.

통계청은 27일 '국가통계에서 찾아낸 2013 뉴 블루슈머'를 발표했다. 지난 몇 년간 사회통계지표에 근거해 올해 각 기업이 주목해야 할 떠오르는 소비자군(群)을 선정한 것이다. 블루슈머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경쟁자가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통계청이 뽑은 블루슈머는 △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 △관객에서 선수로 변신한 계층 △디지털 '디톡스(해독이라는 뜻)'가 필요한 사람들 △은퇴한 부유층 △글로벌 미식가 △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 △페달족 등 7가지다.

'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은 부쩍 잦아진 이상기후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뜻한다. 한파 폭염 폭우 등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방한용품, 제습기를 많이 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소비자들(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도 앞으로 기업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이들이다. 스마트폰의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휴대전화 항균 제품, 디지털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독특한 여행상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미식가'는 중식 일식 외에 다양한 제3세계의 요리를 찾아다니는 소비자를 뜻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중일 및 일반 서양식을 제외한 기타 외국 음식점 업체는 2007년 537개에서 2011년 1177개로 급증했다. 통계청은 이 밖에 생산자와 직거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 취미나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애호하는 소비자들(페달족)도 올해 시장을 주도할 소비층으로 꼽았다.

통계청은 "내수경기가 침체되는 와중에도 인구구조나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읽고 성공하는 기업이나 사업자들은 항상 존재했다"며 "불황 속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낼 때 국가통계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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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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