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테마주 무더기 하한가…붕괴 시작됐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8대 대선을 1주일 남짓 앞두고 대선후보 관련 테마주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관련된 테마주 1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은 각각 15.00%, 14.88% 내렸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조광페인트, 바른손, 위노바도 일제히 하한가를 나타냈다.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에스코넥, 신우 등 4개 종목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대표적 박근혜 테마주로 지목되는 EG는 14.84% 떨어져 간신히 하한가를 면했다. EG는 박근혜 후보의 동생인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테마주들은 지난달 26일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사퇴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들이다.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를 떠받쳐온 `대선 테마'의 소멸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이 앞다퉈 발을 빼자 대선 테마주들이 줄줄이 추락하는 모습이다.

후보 관련 테마주뿐만 아니라 경제민주화주, 일자리주 등 정책 관련주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경제민주화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정원엔시스와 케이씨에스는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들 회사는 컴퓨터시스템 구축 업체로, 경제민주화 기조에 따라 대기업 계열사들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면서 급등한 바 있다. 또 다른 경제민주화 관련주인 경봉도 12.32% 하락했다.

일자리 관련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 사람인에이치알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반면,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사퇴할 때 한 차례 거품이 빠진 안철수 테마주의 하락세는 누그러진 상태다.

이날 안랩과 미래산업은 각각 1.36%, 3.95% 떨어졌다. 그러나 우성사료(5.77%), 써니전자(2.42%), 솔고바이오(1.3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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