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은>

연합뉴스

MBS 매입 규모 확대 등 후속정책 기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이 제시될 것인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대 부양책 중 하나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ㆍOT)의 올해 말 종료를 대체하는 후속 정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3차 양적완화(QE3)의 확대 또는 4차 양적완화, OT의 연장 등의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자산 항목 구성 등을 고려할 때 모기지채권(MBS) 매입 규모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연준은 지난 9월 QE3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간과 규모에 엄격한 제한을 두지 않은 방식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며 "QE3 발표 이후 연준의 MBS 보유액은 상당히 느리고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추가적으로 매입 규모를 늘리는데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현재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MBS 매입을 골자로 하는 3차 양적완화(QE3)와 매월 450억 달러 규모로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채권을 사들여 금리를 안정시키는 OT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간 상당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은 OT가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부양책의 규모는 2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도 "11월 고용지표 개선에도 미 연준은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OT를 위한 단기채권이 상당 부분 소진됐기 때문에 OT보다는 QE3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FOMC가 지난 성명서에서 "상당한 노동시장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MBS 매입 등 추가 자산매입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들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국의 현재 실업률이 새로운 양적완화 조치를 이끌어낼 만큼 위험하지는 않기 때문에 연준의 조치가 OT를 연장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연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이끌어내기는 부족하고 특히 소매판매와 제조업지수 둔화는 허리케인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추가 조치를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과거 4차례에 걸친 양적완화 정책 발표 시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QE4가 발표될 경우 외국인 수급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조치가 없으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단기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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