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전력 경보'…수요 예측 빗나가

SBS

<앵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전력 비상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강추위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위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25분, 예비 전력이 400만 kW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력 수급 비상 첫 단계인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11시 40분엔 321만 kW까지 줄어 한 단계 높은 '주의'로 진입할 뻔 했습니다.

전력 당국의 수요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수요관리 전 예비전력을 304만 kW로 전망했지만 실제론 44만 kW까지 줄어 들었습니다.

기업체 절전과 전압 조정 등을 통해 가까스로 위급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 센터장 : 추위에 누적 효과하고 오늘 밖에 보면 눈이 옵니다. 그래서 조명 부하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어제보다 전력 수요가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어제(6일) 오후에도 예비전력이 377만 kW까지 떨어졌습니다.

예고됐던 올겨울 전력난이 현실로 다가온 겁니다.

내일과 모레, 강추위가 예고됐지만 주말은 기업체 전력 사용량이 줄어 전력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은 전력 수요가 많은데다 한파까지 겹쳐 또 한차례 경보 발령이 예상됩니다.

[조석/지식경제부 차관 : 만약에 12월 말까지 영광 원전 5, 6호기가 가동되지 않는다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될 겁니다.]

당국은 전력 공급을 늘릴 현실적 대안이 없다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절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조무환)
서경채 기자seokc@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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