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기습 폭설에 김장 채소 값 '들썩'

송욱 기자 2012. 12. 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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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다려도 기다려도 값이 떨어지지 않던 김장 재료들이 폭설과 한파를 맞아서 오히려 거꾸로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파와 더불어 중국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당근과 양배추.

값이 훌쩍 뛰면서 중국 음식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동옥/중국 음식점 주방장 : 야채값이 너무 오르다보니까 음식값은 올릴수는 없는 거고요. 그렇다고해서 인건비를 줄일수는 없는 거고….]

오늘(6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당근 20kg의 경매가는 5만 4천 원.

1년 전, 2만 5천 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뛴 겁니다.

양배추도 8kg이 9천 원대로 지난해보다 3배 넘게 올랐습니다.

당근과 양배추의 겨울철 주산지인 제주도에 추위가 불어닥쳤기 때문입니다.

[오승진/대형마트 농산물 담당 : 예전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파종시기가 많이 늦어졌고요. 그리고 저온현상으로 산지출하가 늦어지면서 가격이 고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폭설로 인해 다른 채소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7천 원대를 유지하던 배추 세포기 1망의 경매가는 하루 만에 1천 800원이나 올랐고, 시금치와 대파도 각각 8%와 14% 올랐습니다.

[김옥자/농산물 도매시장 상인 : 눈이 많이 오면 지방에도 추우니까 작업이 양이 없죠. 그러니까 그냥 비싸질수 밖에 없고.]

예년보다 추운 겨울과 잦은 폭설이 예고된 만큼 당분간 채소 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송욱 기자 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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