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비파동’ 미풍이었다
문화일보현대·기아자동차가 11월 초 불거진 연비 하향 조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9.1% 늘어났다. 특히 기아차는 10.9% 성장해 연간 누적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50만 대를 넘어섰다.
연비 논란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11월 5일 19만950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던 현대차는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22만9000원으로 14.79% 올랐고, 기아차도 같은 기간 5만63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0.12% 상승했다.

지난달 캐나다 판매량도 전년동월(1만3271대) 대비 19.2% 늘어난 1만5820대를 기록해 연비 논란이 북미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현대차 5만3487대, 기아차 4만1055대 등 총 9만4542대였다. 현대차는 전년동월(4만9610대) 대비 7.8%, 기아차는 같은 기간 3만7008대에서 10.9% 증가했다. 주력 차종들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지난달 1만7660대가 팔려 전년동월대비 12.7% 늘어났고,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 역시 1만4183대로 22.1%가 증가했다.
기아차의 K5(미국명 뉴옵티마)는 1만2715대가 판매돼 지난 2월 이후 연속 10개월 월 판매량이 1만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쏘울도 7988대가 팔려 16.4% 판매량이 늘어났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3%(현대차 4.7%, 기아차 3.6%)로 7위를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16.3%로 1위를 유지했으며, 포드(15.5%), 토요타(14.2%), 크라이슬러(10.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강세로 연비 관련 우려가 해소됐다"며 목표 주가를 각각 32만 원과 10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병권 기자 yb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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