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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 반세기만에 세계'톱3'…매출 5천350배 성장>

구자열 회장 "다음 50년은 세계시장 중심될 것"

23일 창립 50주년 기념식 열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출범 반세기를 맞은 LS전선이 경이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 전선업계 '톱3'로 자리를 굳혔다.

1962년 창립한 LS전선은 1967년 16억5천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8조8천억원으로 5천350배 증가했으며, 자산은 18억3천만원에서 5조9천억원으로 3천224배 불어났다.

직원수는 430명에서 현재 9천100여명으로 20배 이상 늘었고 이 중 6천여명이 해외에서 근무하며 전체 매출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무명의 전선회사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것이다.

LS전선은 세계 1위인 이탈리아 프리즈미안(매출 10조3천억원)과 2위 프랑스 넥상스(매출 9조5천억원)에 이어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즈미안(1879년)과 넥상스(1897년)가 설립된 지 100년이 훨씬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선은 절반도 안 되는 시간에 이들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LS전선은 현재 26개국에 38개 생산업인, 64개 영업거점, 4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LS전선이 지난 50년간 생산하고 사용한 구리의 양은 약 500만t으로 대형 승용차 250만대와 맞먹는 무게다.

전력 케이블에 사용되는 사용되는 8mm 동선(銅線) 길이로 따지면 1천125만km로 지구 둘레의 300배,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30배에 달한다.

LS전선의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으로는 무엇보다 전도케이블·해저케이블·초고압 케이블 등 첨단 제품을 개발해 낸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능력을 꼽을 수 있다.

LS전선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전선·케이블 기술연구소를 만들어 국내 전력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전략적인 인수합병(M&A)도 LS전선의 성공적인 성장에 한 몫을 했다.

LS전선은 1992년 말레이시아에 첫 합작법인을 세우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 베트남, 중국 등에 생산·판매법인 세우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아울러 2008년 미국 수페리어에식스(SPSX), 2009년 중국 홍치전선 등을 인수함으로써 전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와 중국에 적기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도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를 굳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전략적인 인재육성과 특유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조직문화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LS전선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3일 오후 안양 LS타워에서 구자열 회장, 손종호 사장, 구자은 사장, 일본 히타치전선 사토 노리오 전 회장 등 국내외 임직원과 초청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또 본사와 지방 사업장을 순회하는 '50주년 기념 사진전'도 열 예정이다.

구 회장은 "전선업은 단순히 케이블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에너지와 정보를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원하는 형태로 전달하는 물류업"이라며 "지난 50년 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 50년은 세계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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