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관 통과한 '약통 6개' 뒤늦게 경악

정명원 기자 2012. 10.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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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국내 유통 정황 포착..조사 착수

<앵커>

이름만으로도 끔찍한 인육 캡슐, 지난해 보도해드렸었죠.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난 후에도 국내 밀반입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세관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피로에 좋은 특효약이라며 중국 약재상에서 거래되는 인육 캡슐.

밀매업자는 주로 국내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가져간다고 말합니다.

[인육 캡슐 밀매업자 : 한국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갑니다.]

실제 관세청은 대전의 한 중국동포가 인육 캡슐이 든 약통 6개를 특송우편으로 국내에 들여온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육 캡슐을 일반 영양제 통에 넣어 세관을 통과했던 겁니다.

다른 중국동포는 캡슐이 아닌 분말 형태로 인육 캡슐 3000정 분량을 밀반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세관 조사원에게 모두 본인이 먹었다고 말했지만, 반입량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세청의 판단입니다.

지난 8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인육 캡슐만 무려 3만 정, 지난 5월 중국당국의 검역 강화조치 이후에도 밀반입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식약청 승인이 필요 없는 특송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해 1만 1400여 정이나 적발됐습니다.

[안민석/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 : 적발량이 전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특송우편을 통한 불법 물품 반입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경찰과 식약청은 관세청으로부터 인육 캡슐 반입자 명단을 받아 국내 유통 조직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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