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액체세제, 가격 따로 품질 따로

문정현 2012. 9.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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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앞으로 드럼세탁기용 액체 세제를 살 때 무엇보다 가격을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말세제보다 보관이 쉽고 위생적이란 장점 때문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품질이 뛰어나진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드럼세탁기용 세제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 '비교공감 제9호'를 발표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드럼세탁기용 세제 16개를 대상으로 세척력과 색상변화, 이염방지 성능을 시험·평가했다. 각 제품마다 용량과 가격, 1회 사용량이 다 다르기 때문에 3kg, 7kg의 세탁물을 1회 세탁할 때 필요한 비용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액체세제 10개 가운데 가장 가격이 싼 제품은 닥터패브릭(판매가 9900원/환산가 63원)으로, 퍼실파워젤(1만9108원/255원)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복합때·찌든때·기름때를 묻힌 5개 인공오염 옷감을 이용해 세척력을 실험한 결과, 닥터패브릭은 평균 27.2%으로 퍼실파워젤 27.6%와 비슷했다. 세척력이 평균 27.2%라는 것은 오염된 옷감을 빨 때 오염이 해당 퍼센트만큼 빠진다는 의미다. 뿐만 아니라 닥터패브릭은 옷감 색상변화(물빠짐) 정도도 퍼실파워젤보다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력(46.6%)이 가장 우수한 진한겔리큐(1만6407원, 246원)도 가격이 퍼실파워젤(1만9108원, 255원)보다 쌌다.

한편 분말세제는 비싼 제품의 세척력이 좋긴 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가격(환산가 기준)이 가장 비싼 퍼실파워의 경우 좋은상품 드럼세탁세제보다 세척력이 1.3배 우수했으나 가격은 약 4.6배 더 비쌌다. 품질차보다 가격차가 더 크단 얘기다.

액체세제와 분말세제를 비교했을 때는 분말세제의 세척력이 더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분말세제 6개의 세척력은 평균 45.2%로, 액체세제 10개 평균인 25.1%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우수했다. 다만 물빠짐과 이염방지 기능은 액체세제가 더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세탁물 오염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액체세제를 사용하는게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3kg(원)' 항목은 3kg의 세탁물 1회 세탁시 필요한 비용을 의미. 색상변화·이염은 수치가 낮을수록 우수.

문정현 (mjh1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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