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C 선정 '2012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2012. 8. 31. 1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텔레콤 5년 연속 뽑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에서 5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산업계 근무자와 인사 전문가 4204명을 대상으로 '2012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K-GWPI)'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KMAC는 기업의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의 필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는 '좋은 일터'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K-GWPI(Korea Great Work Place Index)를 2008년부터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총 143개 후보 기업에 대해 K-GWPI를 합산해 제조업·서비스업 각각 상위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주목할 점은 2012년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K-GWPI 선정 기업과 비선정 기업 간의 성과를 비교해 본 결과 선정된 기업의 최근 3년간 매출액 기준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연평균성장률, 매출 기준 KISLINE 자료)가 약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일하기 좋은 기업'이 '고성과 기업'이라는 얘기다.

신한카드

29개 동호회, 봉사 조직 통해 소통 강화

신한카드는 고객 만족 철학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상하 간, 수평 간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가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소통과 직원 만족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가 매년 전국의 현장을 직접 방문, 고객을 맞이하는 최일선의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하고 있다. 또한 본사 주변의 남산을 직원들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워크 앤 토크', 미혼 남녀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블렉데이 자장면 오찬', '호프데이' 등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회사 내엔 29개 동호회가 구성돼 1300여 명의 직원들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엔 정시에 퇴근하는 '가족 사랑의 날'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한 상담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93개 봉사 조직을 조직해 전국 전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사랑의 1계좌' 나눔 운동을 통해 매년 15명 이상의 난치병 아이들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신한은행

직무별 체계적인 교육 지원 '호평'

신한은행은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지점 연수 파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행원·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160여 명을 선발해 12주 동안 해외 지점에 파견하는 제도다.

또한 신한은행은 2009년에 아시아 금융시장의 거점인 홍콩에 '신한홍콩캠퍼스'를 설립해 개인 뱅크, 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7개 분야에서 연간 60여 명의 직원을 파견해 교육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과장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는 와튼 MBA스쿨,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 과학기술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학석사(MBA) 학위 취득 과정을 밟도록 하고 있다. 매년 10여 명의 직원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 전액을 지원한다.

'신한금융사관학교'는 현업 중심의 체계적인 금융 지식을 쌓도록 하는 전문학교다. 졸업 후엔 은행 내부 학위를 주고 경력으로 인정해 준다. 이 밖에 인재 육성을 위해 신한은행 맞춤식 MBA 과정을 서울대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자녀 직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해

삼성에버랜드는 격의 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CEO와 임직원 간 토크 콘서트 '영스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임직원 자녀들이 부모님의 근무지를 체험해 보는 '사원 자녀 서머 캠프', 주말을 활용한 '임직원 가족 나들이' 등을 운영한다. 사무실 올림픽, 미혼 남녀 사원을 대상으로 단체 미팅을 주선하는 '통통 러브데이' 등도 이색적인 사내 이벤트다. 직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상과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칭찬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우수 직원에게는 해외 선진 사업장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와 함께 서비스 정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축제의 장인 '서비스 디자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식 스마트워크 도입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과 평생학습, 가족 친화 경영 등의 기업 문화를 창조해 온 유한킴벌리는 지난해부터 시간과 장소, 자원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고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유한킴벌리식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유연 근무 강화와 재택 근무, 자율 좌석 및 스마트워크센터 운영, 전사적인 원격 근무 도입 등으로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더 나은 생활을 향한 믿음'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윤리 경영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사업 파트너와 기업 경쟁력 동반 제고를 도모하는 상생 경영이 대표적이다. 유한킴벌리는 원부자재 공급 업체 등을 선정할 때 종업원 처우 및 교육, 작업장 환경 개선 등 윤리·인권 분야 평가와 함께 환경 경영 실천 여부도 확인한다.

대한항공

자녀 해외대 입학 등록금 50% 지원

대한항공은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 직원 채용에서부터 임직원에 대한 교육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해외 단기 파견, 임원 경영 능력 향상 과정(KEDP), 해외 및 국내 유수 대학 MBA 과정, 관리 역량을 겸비한 관리자 양성 과정인 AMS(Airline Management School), 직급별 필수 교육 이수 체계 등을 마련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직원과 그 직계가족들에게는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직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보육비를 지원하며 자녀 수에 관계없이 대학 교육을 마칠 때까지 학비를 실비로 지급한다. 국가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외 유명대에 입학하면 석사과정까지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고 있어 현재 매년 7000여 명의 직원 자녀들이 학자금 혜택을 받고 있다.

이마트

퇴직 임직원 자녀 10년간 학자금 줘

이마트는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만족이 선행돼야 한다는 철학으로, 임직원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유통 업계 최초로 임직원과 협력 사원을 위해 보육 시설 '이마트 키즈스쿨'을 열고 사원의 육아 부담을 경감시켰으며 작년 4월부터 퇴직한 임직원에게도 10년간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한 사내 도서관 '이마트 라이브러리'를 열고 임직원이 언제든지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격 대여 시스템으로 점포에서 근무하는 사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대여하면 책이 포장돼 점포로 배송된다. 이 밖에 임직원의 건강한 삶을 위해 본사에 피트니스센터를 열고 전문 트레이너를 상주시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점포 사원 시설 개선 작업을 통해 휴게실에 대형 TV, 안마 의자 등을 들이고 지친 사원들이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서울아산병원

직원 건의 사항 듣는 채널 확대

서울아산병원은 비전인 '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긍지를 느끼는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바람직한 조직 문화(GWP) 구축'을 병원 운영 목표로 삼고 있다. 직원의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 등 의견을 듣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의 소리' '열린 원장실' 등을 운영하고 부서별 자체 GWP 모임을 열고 있다. 직원들의 건의 사항 등을 취합해 GWP운영위원회에 상정하면 이를 논의한 후 병원장에게 보고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직원들에게 알려준다.

서울아산병원은 또한 직원의 전문성과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카이스트와 손잡고 'MMP (Medical Managrment Program)' 과정을 개설했다. 또 국내 대학 병원에서는 최초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공의 대상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전공의 기간 1회 이상 해외 학회에 참여하는 것도 보장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