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바늘구멍'..중소기업 채용 반토막

정연 기자 2012. 8. 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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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하반기 채용 시장이 문을 엽니다. 하지만 요즘 일자리 많이 주겠다는 기업 별로죠. 꿈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구직자들 바늘구멍 같은 현실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5일)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기업 합동 채용 설명회.

복도까지 꽉 찰 정도로 청년 구직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반기 신입 직원을 뽑는 기업들은 10곳 가운데 7곳이 다음 달에 채용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대다수의 기업들이 위기관리에 집중하면서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더 좁아졌습니다.

[윤광용/졸업 예정자 : 먼저 선배들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힘들어지는 게 아닌가.]

[강해인/졸업 예정자 : 그래도 열심히 해서 열심히 준비하면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취업포털이 상장사 가운데 채용 계획을 확정한 846곳의 하반기 채용 규모를 물었더니, 지난해보다 17.5% 줄었고 기업 규모로는 국내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채용 인원이 특히 줄어 지난해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기계, 철강, 조선업 등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최희주/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 : 경제상황과 경영환경에 맞물려서 중소제조업 하반기 인력 채용계획이 상반기 보다는 15% 정도 감소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신입 보다는 경력직, 정규직 보다는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면서 청년 일자리의 질도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영일)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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