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호기 멈춰..잊을만 하면 원전고장(상보)

황수연 2012. 8. 19. 17: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정성, 방사능 문제없다지만..전력고비주간 당국은 '긴장'지경부 "20일 예비력 100만~150만kW 수준" 전망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100만kW급 신월성 원자력 1호기가 고장으로 멈춰 섰다.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20일 여만이다. 정부가 예상한 전력 수급 고비 주간인 만큼 전력난 우려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오전 10시 53분경 원자로 출력 제어하는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으로 신월성 1호기가 정지됐다"며 "이번 발전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전혀 상관 없다"고 밝혔다.

신월성1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용 전 검사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지난달 31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원인이 나오면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월성 1호기의 재가동은 원안위의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지만, 2~3일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발전소의 잦은 고장에 원전 당국의 허술함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앞서 100만㎾급 영광 원전 6호기는 지난달 30일 제어봉 구동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동발전기의 고장 때문에 정지했다가 이달 5일 재가동하는가 하면, 영광 2호기 역시 지난달 31일 펌프 고장으로 12시간가량 출력이 급감한 바 있다. 전원 공급 중단 문제 등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고리 1호기는 이달 6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수원 관계자는 "하필 여름철 고장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가는 것이지 부품이 많은 기계가 고장이 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 주는 정부가 하계철 전력 피크가 올 것으로 예상한 주간으로 전력수급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신월성 원전 1호기의 불시정지와 함께 무덥고 습한 날씨의 지속, 산업체 휴가 복귀 본격화, 개학 등이 겹치면서 20일 수요관리 전 예비력은 100만kW~150만kW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우려하면서 "지정기간 수요조정(250만kW)과 민간 자가 발전기 가동(60만kW) 등을 통해 예비력이 400만kW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면서 갑작스러운 수요급증에 대비한 비상조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edaily.co.kr

황수연 (ppangshu@edaily.co.kr)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증권거래, 내 손안의 금융시장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