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형마트 7월부터 가격 유턴..하반기 물가 마지노선이 무너진다

2012. 7. 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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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더 이상 손해 보면서 팔 수 없다" 생필품 10%~100% 인상-MB정부 하반기 경제운용 부담

[헤럴드경제=홍성원ㆍ도현정 기자]국내 대형마트가 이달 들어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거나 큰 폭으로 올릴 예정이다. 인상률은 10%대 후반~최대 100%에 이른다. 올 초부터 '물가와의 전쟁'의 최선봉에 서며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더 이상 손해를 보면서 팔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각종 조미료ㆍ식음료 생산업체도 이달 중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물가 마지노선'이 무너지는 셈으로, 이명박 정부 임기말 경제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3월~6월까지 3개월 동안 최고 50% 할인된 값에 판매하던 생필품 50종의 가격을 지난 1일부로 인상했다. 삼양의 수타면(5입)은 그동안 2220원에 판매됐지만 이달부터 25.2% 인상된 2780원에 판다. 애경의 '2080 청은차 치약(130gx3개)'은 3750원이던 게 100% 올라 7500원이 됐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동안 가격을 동결했던 롯데칠성음료의'칠성사이다', 남양유업의'드빈치 치즈'등 16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키로 하고 인상률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가 '유통혁명'의 하나로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았던 한우 1등급 등심(100g)가격도 2월~6월까지 4900원을 유지했지만, 이달부터 5900원으로 20.4% 올렸다.

마트 관계자는"물가안정을 위해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된 값에 판 품목을 원래 상태로 돌리는 것"이라면서도 "생필품 생산업체에서 더 이상은 (가격인상 압박을) 못 견딘다고 요청해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물가 통제 방침에 따라 상당수 업체가 가격 인상을 주저하고 있지만, 경영상 한계점에 도달해 조만간 주요 상품 값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만드는 조미료'미원'도 내부적으로는 이달 중 가격 인상을 계획했지만 잠정 보류했다. 대상 관계자는"'미원'가격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품목으로, 승인이 나지 않아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ho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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