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건희 "상속 받은 삼성전자 주식 없다"

박상진 기자 2012. 4. 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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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삼성가 상속재산 분쟁과 관련해서 이건희 회장 측이 아버지가 물려준 삼성전자 주식은 이미 한 주도 없다는 내용의 준비서면을 법원에 냈습니다. 형제간 송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박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선대 회장인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은 현재 단 한 주도 남아있지 않다."이건희 회장 측이 지난 27일 법원에 제출한 준비 서면에서 밝힌 내용입니다.선대 회장이 물려준 삼성전자 주식은 이미 처분했고, 차명으로 보유하던 225만여 주는 이건희 회장이 별도로 사뒀던 주식이라는 겁니다.형 맹희 씨와 누나 숙희 씨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실명 전환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덜 파악됐다며 우선 20주씩을 요구했습니다.이들은 앞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주식의 양을 늘려 반환을 요구한다는 입장입니다.하지만 이 회장 측이 당시 실명 전환된 주식들은 상속받은 게 아니라는 주장을 들고나옴에 따라 이번 재판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이 회장 주장대로라면 형제들이 돌려 달라는 주식은 애초부터 상속 재산이 아니어서 소송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 회장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상속받은 주식을 굳이 처분하고 다시 주식을 사들이면서 차명으로 관리한 이유와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은 남습니다.이 회장은 또, 삼성전자와 더불어 상속 재산 배분을 요구받은 삼성생명 주식은 상속권을 청구할 수 있는 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주장했습니다.(영상편집 : 이승희)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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