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물가 3년 만에 파탄..52개 품목 평균 23%↑

입력 2011. 9. 18. 06:03 수정 2011. 9.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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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권민철 기자]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각종 물가인하를 통해 서민생활비 부담을 30% 절감하겠다는 공약을 수차례 밝혔다.

이 가운데 기름값은 세금인하를 통해 10%, 통신비는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해 20%를 내릴 수 있다는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권출범 초기인 2008년 3월부터 52개 생필품의 가격지수를 매긴 이른바 'MB물가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올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MB물가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평균 22.6%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무가 17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배추 154.1%, 돼지고기 71.1%, 마늘 71%, 고등어 62.2%순이었다.

이와 함께 설탕 59.9%, 고추장 49.6%, 우유 34.7%, 사과 33.7%, 식용유 27.2% 등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이 73.6%에 이르렀다.

특히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온 기름값도 18.6%나 올라 그 동안 정권차원에서 벌여온 '기름값과의 전쟁'을 민망하게 했다.

다만, 이동전화통화료의 경우는 초당과금방식 도입과 기본료 인하 등 이동통신사에 대한 압박에 힘입어 3.1% 하락했다.

이동전화통화료를 포함해 가격이 내린 품목은 52개 품목 가운데 파(-28.3%), 밀가루(-15.4%), 라면(-0.6%) 4개 품목 뿐이었다.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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