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도미, 알고보니 '일본산'..원산지 조작

송인호 2011. 4. 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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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조작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본산 도미를 국내산으로 속이고, 일본 대게는 러시아산으로 둔갑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군산의 한 횟집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도미가 들어있는 수족관에는 국내산으로 표시돼 있지만 사실은 일본산 도미였습니다.

업주는 판매용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적발 횟집 업주 : 수족관에 떠있는 고기가 없어서 미관상… 판매용이 아니라 관상용으로 (갖다놨어요.)]

지난 일주일 동안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판 10개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본산 대게를 러시아산으로 속인 경우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돌돔을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한 경우도 3건이나 됐습니다.

대게와 참돔, 가리비 등 일본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팔면서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업소도 11곳이나 적발됐습니다.

[단속반 : 원산지를 확인하시고 원산지 표시를 정확하게 붙여 놓아야 해요.]

[전종호/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품질관리과 : 방사능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다보니까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기피현상이 오지 않았나….]

수산물 품질검사원은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조작 사례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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