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특파원의 중국경제> 中진출 다국적기업들 도덕성 문제로 타격

최성희 2011. 3.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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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생생한 경제소식 들어보는 김대호 특파원의 중국경제 순섭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소식과 중국의 올해 재정 적자가 153조원에 달한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상하이 연결합니다.

김대호 특파원!

김대호>

네, 상하이입니다.

앵커>

첫 소식부터 살펴보겠는데요.

까르푸와 월마트, 애플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도덕성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다고요?

김대호>

네, 그렇습니다.

코트라 상하이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다국적 유통업체 까르푸와 월마트가 가격 사기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애플이 하청업체의 근로자 독극물 중독, 노동착취 등으로 기업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까르푸는 최근 광둥성(廣東省) 광저우시(廣州市)의 톈허위안춘(天河員村) 점포에서 크린랩 고무장갑을 가격표상 13.1위안으로 표시해 놓고 실제 13.5위안에 판매하다 적발된 후 전국적으로 원가 허위기재, 가격약속 불이행, 허위 가격표 등의 사례가 잇따라 밝혀졌습니다.

월마트도 베이청톈제(北城天街) 점포가 톄관인 차(茶)를 특별가인 29위안에 판매한다고 가격표시를 해놓고 실제 39.8위안을 받다가 적발됐습니다.

애플은 작년 광둥성의 부품공급업체 팍스콘의 근로자들이 노동착취를 견디지 못하고 10여명이 투신자살해 충격을 준데 이어 올해 초에는 쑤저우(蘇州)의 디스플레이 하청업체 윈텍이 아이폰의 터치패널을 닦아내는 세정제로 알코올 대신 유독성 물질인 노르말헥산을 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 기업은 중국 정부의 징계를 받거나 언론들의 집중 비판대상으로 떠오르며 중국인들의 반감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세계 1위의 자동차 판매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이 9천만대를 넘어섰다고요?

김대호>

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민간 자동차 보유량은 9천86만대를 기록 19.3%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선진국들이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는 삼륜차와 저속화물차 1천284만대를 제외하면 실제 민간 자동차 보유량은 7천802만대로 줄어듭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자가용 보유량은 6천539만대로 25.3% 증가했고 민용 승용차 보유량은 4천29만대로 28.4% 늘었습니다.

자가용 승용차 보유량은 3천443만대로 32.2% 증가했습니다.

작년 기준 중국의 인구가 13억4천100만명임을 고려할 때 자동차 보유량은 인구 17.2명당 1대꼴입니다.

하지만 전체 인구당 자가용 승용차 보유량은 39명당 1대꼴로 매우 낮아집니다.

중국은 금융위기 후 내수활성화와 경제성장을 위해 자동차판매를 크게 늘리는 정책을 시행해 2009년 이후 세계 1위 자동차 판매시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7일 중국의 올해 예상 재정 적자 규모가 공개됐죠.

무려 9천억 위안, 우리 돈으로 153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경제 성장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런 의지로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김대호>

네, 중국 재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보고한 `2011년 중앙과 지방 예산 초안 보고'에서 올해 재정수입은 9조1천220억위안이고 재정 지출은 10조220억위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가 9천억위안에 이를 전망입니다.

올해의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 2년간에 비해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의지를 잘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정적자 규모는 2009년 9천500억위안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작년 1조500억위안으로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처음 1조위안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재정이 탄탄해 현재의 재정적자 규모로는 재정건전성이 위협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작년 말 현재 중국의 국채발행 잔액은 6조7천527억위안으로 국내총생산 즉 GDP 대비 부채비율이 16.88%로 위험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김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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